청각솔루션네트워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의 김광재 대표 청능사입니다.
드라마 스타트업(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을
보면 '눈길'이라는 시각장애인용 앱이 나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사물이나 풍경 등의
이미지를 인식시키면 연결된 인공지능이
이를 상세하게 설명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가상의 앱이지만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께 정말 큰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문득 청각장애인을
위한 어플이나 서비스 등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① 구글의 'Live Transcribe'
전세계 4억명의 청각장애인을 위해 구글이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머신러닝 기반의
음성 텍스트 변환 기술을 적용, 대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변환하여 보여줍니다.
7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리를
약 570개로 구분, 말소리와 주변 소음소리를
구분하고 소리가 말소리로 판명이 되면 음성인식
엔진으로 전송, 텍스트화 하여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해 줍니다. 박수소리나 기침과 같은 비언어적
소리도 구별하여 전달이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은 사람의 육성, 발음, 모호한 단어
등에 따라서는 오탈자나, 다른 단어가 출력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구글에서 개발된 것이다보니 상대적으로 한국어
보다는 영어 인식 정확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유용한 기능인 것은 분명하며 앞으로
인식 정확도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② 국민연금공단의 '영상수어 상담서비스'
국민연금공단에서 청각장애인 권익을 위해
2020년 8월부터 '콜센터 영상수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국민연금 상담을
답기 위해서는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수어통역사와
함께 내방하여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서비스 이용의 불편과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었는데요,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수어통역상담사를 채용,
영상을 통해 수어와 문자상담 등으로 소통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355콜센터의 보이는 ARS나 국민연금 앱,
또는 홈페이지, 청각장애인 전용전화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③ SRT 이용자라면? '수어통' 앱
청각장애로 수어를 사용하시는 분들께
유익한 서비스입니다 . 수어통과 가맹을 맺은
장소에서는 주요 안내방송, 안내문을 휴대폰을
통해 수어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가맹점, 즉 서비스 이용 가능한
곳은 SR이 운영하는 수서역 / 동탄역
/ 지제역, SRT 역사 3곳입니다.
주요 안내방송이 나오면 수어통을 통해
알림이 오고, 이 알림을 클릭하면 안내 방송을
수어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요즘 긴급
재난문자 많이 받으시잖아요? 이도 수어로 전달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수어통에서 '수어렌즈'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안내방송에 대한 서비스만 제공
받았다면, 이번 수어렌즈 서비스 제공으로
SRT 역사 내 고객 안내문과 응급장비 사용법,
열차 타는 곳, 아기쉼터 이용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한데요, 부착되어 있는
수어렌즈 마크를 앱을 통해 스캔하면 손쉽게
아바타를 통한 수어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④ 코레일 청각장애인 전용
채팅상담 서비스
한국철도 코레일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채팅상담서비스를 올 여름부터 제공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문자를 통한 빠른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이전에는 철도이용 문의를 하기 위해서는
수어통역센터에 영상전화를 건 후, 수어통역사가
철도고객센터로 이를 전달하는 3자 통화방식을
사용해 왔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해피톡을 통해
다이렉트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코레일 측에서는 수어영상
전화기설치와 전광판 설치를 계획하고 있고요,
열차지연 등과 같은 상황을 알려주는, 자막이
담긴 수어영상을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기차를 이용할 시,
안내방송을 듣지 못해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열차 도착 10분 전, 진동과
음성알림메시지 등을 통해 이를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청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두
수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청각장애인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92.8%가 수어를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수어통역 서비스는 물론,
보이는 ARS나 문자 및 상담 등의 서비스 등이
공공 서비스 분야에 적극 도입이 된다면
청각장애인분들, 그리고 난청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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