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각솔루션네트워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입니다 :D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 통계가 발표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작년 한 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입니다.
몇 명이나 될지 여러분은 짐작이 가시나요?
통계에 따르면 41만8092명이 청력손실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4년 사이 무려 42%나 증가한 수치라는 점...!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앞으로 난청인구는
더욱 빠르게 급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고요.
문제는 난청인구 대비 현재 국내의 보청기
착용률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청각학이 일찍부터 발달한 유럽과 비교를
해보면 약 1/3 수준인 12.6%의 착용률만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왜 난청임에도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을까요?
여기에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37%가 보청기
노출에 대한 부담스러움을
기피요인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쓴다는 것은 보편화 된
정서이지만 보청기를 착용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보청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현저히 낮았으며 편견이 팽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며,
난청과 보청기는 바깥으로 드러내서는 안 될,
숨기기 급급한 약점으로 여기는 경향이 컸습니다.
국내의 경우가 특히 그러한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청기를 선택할 때 눈에
띄지 않는 귓속형을 선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청력손실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보청기를 통해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부 노출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음질이 자연스러우며
다양한 기능 활용이 가능한 오픈형 보청기의 착용을
결정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곳곳에서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요,
보청기 제조사들은 매년 막대한 R&D 비용을 투자하며
난청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청능사와 청각사는 개인의 청력 특성, 사용 환경에 맞춘
적합피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 등을 꾸준히 이어 왔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업계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에서도 최근,
난청인들을 위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한편에서는 난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데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기업은 레고(LEGO)사와 애플입니다.
레고 Lego_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미니 피규어
몇 년 전, 휠체어를 타고 있는 미니 피규어를
최초 공개한 레고! 최근에는 [레고 시티 메인 스퀘어]
세트를 출시하였는데요, 여기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미니 피규어를 포함시켜 주목을 받았습니다.
LEGO사에서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대표하는 방식으로 세트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
성별, 특성을 가진 사람을 묘사하는 미니 피규어를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난청으로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정상청력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나와 다름에 대한 포용과 이해,
존중의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애플_난청을 묘사한 이모티콘
2019년, 애플에서 새로운 이모티콘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장애와 관련된 것들이 업데이트되어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 중에는 보청기를
착용한 귀 모양의 이모티콘도 있습니다.
난청인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불편을 숨기고
일상생활을 합니다. 이는 난청이 드러나지 않는,
비가시적인 장애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러한 '숨김'은 난청인을 남의 말을 자주 무시하는 사람,
다소 산만한 사람으로 보이게끔 만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청임을 밝히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양한 편견과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난청을 표현한 이모티콘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
달하는 난청인들의 보이지 않던 불편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소한 일로 비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난청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부수고,
난청인들이 사회 바깥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안경을 쓴 사람을 보고 '안경쟁이'라고
낮잡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요즘에는
전혀 쓰지 않는 말입니다.
지금의 안경은, 오히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시력이 좋음에도 안경을 착용하는 일도 흔한 편입니다.
보청기도 다르지 않습니다.
드러냄으로써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밝은 오늘을 히어링허브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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