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타마이신(gentamicin) 항생제는 여러 종류의 세균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 항생제입니다. 감염 및 치료에 사용될 뿐 아니라 화상, 패혈증 등 에도 사용이 되는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항생제로 취급됩니다. 매우 효과적이면서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약재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약물이 부작용이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아미노클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로 내이에 독성을 일으키고 신장 독성또한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겐타마이신을 투약한 환자의 약 11% 정도가 내이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또 최대 20%가 청력손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이명, 난청, 현기증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겐타마이신을 투약할 경우 귀 내이와 전정기관에 손상을 계속 야기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청력손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태반을 통해 약물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이는 선청성 난청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고령자와 산모는 물론 청각 및 전정기관과 신경근기능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겐 특히 신중하게 투약해야 하며,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근 겐타마이신의 새로운 제형을 통해 청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를 더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제형에서 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겐타마이신은 gentamicin C1, C2, C1a 등으로 이뤄진 혼합물로 10%정도의 다른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구진은 혼합물의 성분에 대한 개별적 테스트를 위해 용질을 분리하는 기술 -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 및 핵자기공명(NMR) 이미징 등과 같은 방법으로 각 하위 유형을 화화적으로 분리해 내기 위해 연구했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은 혼합물을 분리하여 동물실험을 통해 내이 조직에 겐타마이신 성분을 개별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독성이 가장 많은 sisomicin과 독성이 가장 적은 성분 C2b를 식별하는데 성공하였고, 또한 혼합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내이에 대한 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 대한 공동선임저자인 Anthony Ricci 박사는 현재 사용되는 겐타마이신 제형이 최적화 되어있지 않을 수 있으며, 독성이 적은 하위 유형을 사용하거나 제형의 변경을 통한 약물의 이독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 난청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아미노글리코 사이드를 만드는 것을 연구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발견은 더욱 안전한 항생제 사용과 미래 약물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부분에서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약물이든 부작용이 걱정될 수 밖에 없지만 필요한 약을 부작용을 걱정하여 투약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약물의 투약에 있어 오용과 남용을 하지않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처방을 통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gentamicin만 하더라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본문에서 설명하였지만 미국식품의약청(FDA)에서 허가된 약물로써,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 목록인 WHO의 '필수의약품목록'에 등재된 약물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항생제는 투약을 중단할 경우 2~3일내에 부작용이 회복된다고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투약의 결정을 임의로 하지 않고, 주치의와 상의하에 투약 여부를 결정하고 또 약제의 변경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겐타마이신(항생제)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상 청각재활전문센터 히어링허브 대표원장 김광재 전문청능사였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