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각재활전문센터 히어링허브 대표원장 김광재 전문청능사입니다. 

미국의 청각산업협회 HIA(Hearing Industries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난청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의 경우 난청을 해결하기 위해 보청기 등을 착용하기까지 6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난청을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은 물론 치매와 낙상 등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이를 조속히 조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난청이 없는 경우에는 50세 전에는 10년 주기로 50세 이후부터는 3년을 주기로 지속적인 청력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난청은 고주파수 대역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 난청이 발생하는 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시간을 지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간혹 어떤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될 수가 있는데요. 바로 오늘의 주제 '돌발성 난청' 입니다.

일반적인 난청과 다르게 말 그대로 돌발적으로 청력저하가 일어나서 발생하는 난청으로 순음청력검사를 했을 때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난청이 발견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보통 양측보다는 한측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과 질환중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에 속하기도 합니다.

 

이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만큼 딱 한개의 원인을 규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바이러스 감염, 혈관장애, 와우막파열, 청신경종양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돌발성 특발성 청력손실 환자의 수가 2020년 기준으로 9만 4,333명 입니다. 이는 2016년 기준 7만 5,937명에서 24.4%나 증가한 수치로, 전체 환자의 45%정도가 40대 이하로 30~50대 사이의 연령대가 돌발성난청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음-고음 영역에서 국소적으로 난청 증상이 나타나며, 소리왜곡, 이충만감과 이명, 헛구역질 또는 현기증 등이 동반될 수 도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1~2주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만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 이내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약 70%, 2주 이내 치료를 받을 경우 약 50% 이내, 그 이상 경과후에 치료를 받을 경우 약 30% 정도의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데 실제로 난청 발생 후 일주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한 사람의 70%정도가 청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난청증세가 발생하였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방법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를 먼저 진행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항염증제, 혈액순환 개선제나 항바이러스제 또는 이뇨제 등의 유도체를 사용하거나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할 수 도 있습니다. 이 돌발성 난청의 경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럴때는 대표적인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를 처방하여 치료를 시행합니다.

와우, 청신경 등의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혈당상승이나 간수치 상승,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지하면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고실내 주사치료가 있는데, 약물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려운 경우 시행됩니다. 또는 스테로이드 투여가 불가능하거나 내과적 질환이 있을때는 고막주사로 고실내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난청 원인과 증상,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보청기 사용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난청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난청이 고착화되어 감각신경성난청으로 발전된 상태라면 정밀 청력검사를 시행하고 이에 따라 보청기의 착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와우 내 유모세포가 손실 또는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감각 신경성난청의 경우 손상된 부분을 다시금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이 현존하지 않습니다. 

돌발성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는 그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장애, 청신경종양, 스트레스, 소음환경 증가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며, 청력저하로 보청기를 착용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청력 모니터링을 통해서 청력에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보청기를 착용 후에 더불어 개인에게 최적화된 적합피팅과 꼼꼼한 사후관리 또한 주요한 과제입니다. 다양한 변수에 의해 청력 및 보청기의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도가 높은 청각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를 통해서되 회복이 되지 않을때의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청력은 한번 손상이 되게되면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꼭 유념하고 청력 건강을 지키는 것에 대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갑작스럽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는 절대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꼭 권유드립니다.

 

이상, 청각재활전문센터 히어링허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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