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솔루션네트워크 히어링허브

서초본점 김광재 대표 청능사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삼출성 중이염'입니다.

중이강 내 삼출액이 고이면서 발생하는

중이염 중 하나로 급성 중이염의 경우는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삼출성은 감염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은 3개월 이내 자연완해가 되지만, 

중이강 내 삼출액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수년 동안

추적 관찰을 해도 자연완해율이 20~3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추후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든지 다양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기에 

잘 알아 두고 있어야 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1.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

이관기능의 장애와 간접흡연이나 집단보육

시설에 의한 환경적 요인, 알레르기, 면역체계의

미숙 및 결함, 유전적 요인, 모유 및 분유 수유

등 원인은 복합적이고 다양합니다. 특히 이관기능

장애로 인해 삼출성 중이염이 발병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서 '이관'은 귀와 코를

연결해주는 얇은 관 형태의, 귀의 압력을 조절하고

환기, 배출을 돕는 구조물입니다. 

 

그런데 이 이관에 이상이 생겨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면?  중이 압력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아 

귀 먹먹함, 소리 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삼출물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는 급성 중이염 이후,

중이에 고여있던 삼출액이나 고름 등이 남아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편이라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 증상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전음성 난청입니다.

개인에 따라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이폐색감이나 본인의 음성이 크게 울리면서

들리는 자성강청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아의 경우 청력장애라든지

이충만감, 이명 등과 같은 증상을 표현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한 급성

중이염 소견 없이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관찰이 어렵

습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TV 소리를 높이거나 가까이에서 

TV를 시청하려 하는 것,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면 난청의 신호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보세요. 

 

또한 아이가 자꾸 귀를 만지는 행동을 하거나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몸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에 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법은 통기이경을 이용한 이경검사로 

고막의 가동성과 감소, 고막 소견을 관찰하는

방법과 임피던스 청력검사, 2가지가 있습니다. 

청력검사 결과 10~40dB의 전음성난청이거나

고막천자로써 삼출액이 확인된다면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 후에는 다운증후군이나 구개열 등과 같은

이관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두개안면기형이

있는지 살펴보고, 만약 비강의 폐색없이 구강

호흡이나 비폐색음 증상을 보인다면 아데노이드

증식증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방법 4가지

 

 

일반적으로 삼출성의 경우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완치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살짝 언급하였지만 3개월 이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3세 유소아는 처음 진찰을 할 때 위험인자

등을 문진을 통해 파악하고 삼출액 저류가 발생

한 지 6주 이내인 상황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6주, 9주, 12주 후를 기준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강내 삼출액의 60%가 1개월 이내

자연소실되며 80%가 2개월 이내, 90%가 3개월

이내 자연완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적관찰 시 삼출액 저류가

계속된다면 아래와 같은 4가지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3-1 약물요법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단 급성 중이염 시기에 부적당한 

양을 투여했다거나 조기 중단으로 저류액이 생긴

경우, 점액성 또는 농성 저류액이 있을 때 유효합니다.

또한 환자의 연령과 성별, 중이염의 경증 정도, 

재발의 정도와 계정 등 다양한 위험인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하여 각각에게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아가 페니실린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으며 이전에 amoxicillin으로 치료해

실패한 병력이 없는 경우라면 1차 약물로

amoxicillin를 선택하게 됩니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한 약물인데요,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균에 대한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대용량 투여 시 일부 페니실린 저항성 폐렴구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생제 투여

기간은 평균 10일 정도가 적당합니다.

 

3-2 원인 질환의 제거

 

상기도 염증, 만성 부비동염, 알레르기가 원인

이라면 이를 먼저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간접흡연, 생활환경 등의 위생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면 이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유소아의 경우 구개편도 비후,

아데노이드 증식증이 원인이라면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3-3 이관통기법

 

상기도 급성 감염이 없을 시 시도가능한 치료

방법입니다. 이관 카테터 통기법과 Politzer법이 

있는데요, 유소아는 Politzer법이 효과적입니다.

 

폴리져 백을 사용, 외부의 압력을 이용해

이관을 여는 방법입니다. 가능하다면 외부 도구

없이, 본인스스로 압력을 이용해 이관을 여는

방법인 Valsalva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유소아는 협조가 어려운 편입니다.

 

3-4 수술적 처치

 

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환기관 튜브 삽입술과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있고요 또는 절제술과

고막 절제술,환기관 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수술적 요법을 시행하기 전에는 적어도 2개월

정도는 꾸준히 약물과 고식적 요법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하며 그럼에도 지속되었을 때

수술적 처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환기관 삽입술의 경우 중이 환기의 압력

유지를 도움으로써 삼출액 배출을 돕는데요,

삽입된 환기관은 6~9개월 후, 중이염이

치유되면 자연적으로 배출됩니다. 

 


제때 치료만 하면 크게 신경 쓸 질환이

아닙니다. 치료 시기 놓치지 마시고,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평소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히어링허브였습니다.

건강한 12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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