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각재활전문센터 히어링허브 전문청능사 김광재 대표원장입니다.

 

청력상태를 확인해보기 위해서 보청기센터 또는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 '순음청력검사'를 먼저 진행하게 됩니다. 건강검진 때 많이 해보셨을 검사로 본인이 판단했을 때 검사음이 들리면 버튼을 눌러서 체크하는 주관적인 검사로 검사결과가 주관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뢰도면에서 떨어질 수 있어 좀 더 객관적인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특수청력검사라 부르며 피검사자의 주관과는 상관없이 진행이 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검사의 신뢰도를 확신할 수 없는 유소아나 인지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어 검사가 어려운 분들에게 시행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특수청력검사로는 청성뇌간반응검사(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와 청성지속반응검사(ASSR, Auditory Steady State Response)가 있습니다. 이 두검사 모두 청력역치를 측정할 수 있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유소아 난청의 난청 확진 진단과 이후의 청력 보상을 위해 사용이 되는 검사이며 ABR의 경우에는 청각장애진단 시에도 PTA검사시에 거짓으로 들리지 않는다고 체크한 경우등의 청력검사 신뢰도 확인을 위해 진행하기도 하는 검사입니다.

 

그럼 검사 시간과 검사 자극음, 검사 범위 등에서 두 특수청력검사의 차이는 무었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성뇌간반응검사 (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

 

먼저 청성뇌간반응검사(ABR)는 말초청각신경을 평가, 청력역치를 측정하고 뇌간 청각 경로의 신경을 진단하여 청신경과 중추신경로의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하는 검사입니다. 이음향방사(OAE, Oto Acoustic Emission)와 함께 유소아 난청의 유무를 선별하는데도 시행이 되는 간편하고 짧은 시간에 가능한 검사입니다. 대략 20~40분정도 시간이 소요가 되며, 검사를 하는데 협조가 어려운 대상자의 청력을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전극을 부착하며 눈썹 사이, 이마(머리카락 라인 중앙), 왼쪽과 오른쪽 귀의 유양돌기에 붙이게 됩니다. 귀에 삽입하는 이어폰을 통하여 클릭음을 주며 소리 자극 후 10mse 이내로 청신경과 뇌간에서 나타나는 전기 자극까지 반응이 얼마나 걸리는가에 대해 측정을 합니다. 클릭음은 주파수 특성이 없는 10KHz의 광대역 자극음으로 넓은 주파수 대역의 청신경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어 뚜려한 파형을 만들어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청성뇌간반응검사에서 가장 핵심인 5번 파형(V)의 발생과 잠복기를 확인하여 청력역치를 측정하게 되는데 이는 반드시 청각전문가가 판단하여 5번파의 반응을 살펴야 합니다. 청성뇌간반응검사와 순음청력검사는 약 10 ~ 20dB의 차이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주파수대역별로 역치가 나오지 않고 전체 청력(2~4KHz)으로 역치 값이 나옵니다. 또한 경도난청과 고심도 난청 이상의 청력손실을 파악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성지속반응검사 (ASSR, Auditory Steady State Response)

 

청성지속반응검사(ASSR)은 청성뇌간반응검사(ABR)과는 다르게 주파수별로(500Hz, 1Hz, 2Hz, 4Hz) 청력역치를 파악할 수 있고 120dB HL까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심도 이상의 난청인의 잔존청력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합니다.

 

두 검사 모두 검사음을 들려주고 뇌파를 관찰하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청성뇌간반응검사의 경우 일시적으로 제시하는 자극음에 대한 청각경로의 반응을 살피는 것에 비해 청성지속반응검사의 경우 지속적인 자극음에 대한 청각 경로의 반응을 보는 검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수면의 영향을 덜 받기때문에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에도 활용이 되며 특히 고위험군 신생아에게 시행이 되고 난청 선별 검사에 통과하지 못한 신생아에게 3~6개월 사이에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또한 청력역치 정보를 이용하여 보청기 적합에 활용되는 경우도 있으며, 인공와우 수술 후 매핑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침대에 누운 상태로 전극을 부착하며, 귀에 삽입한 이어폰을 통해 높낮이가 다른 여러 가지 소리인 변조음을 들려줍니다. 이때 사용되는 자극음은 3가지이며, 진폭변조음(AM, Amplitude Modulation)은 음의 강도를 0~50dB HL까지 주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자극음이고, 주파수 변조음(FM, Frequence Modulation)은 1000Hz 순음에 대해 90Hz 속도로 자극을 변화시킵니다. 복합 변조음(MM, Mixed Modulation)은 진폭 변조음과 주파수 변조음을 함께 제시하는 자극음입니다.

 

검사시간의 경우 보통 1시간정도가 소요되며 주파수별로 역치를 구하기 때문에 청각전문가가 판단을 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결과값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청인이나 난청을 가지고 있어도 청력이 비교적 좋은 경우에는 실제 청력역치보다 높게 측정이 되는 경우가 있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검사 모두 휴대폰이나 전자시계 같은 전파 형성이 가능한 전자제품을 제거한 뒤 검사를 진행하며 과도한 카페인이나 음주 등의 안정을 취하는데 방해되는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두가지 검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본인의 청력과 난청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희 청각재활전문센터 히어링허브에 문의를 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이상 히어링허브 전문청능사 김광재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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