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각재활전문센터 김광재 전문청능사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청력검사의 한 종류인 청성뇌간 반응검사(ABR)에 대해 알아보고, 이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와 다른 검사인 청성지속반응검사(ASSR)와 이음향방사검사(OAE)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청성뇌간 반응검사(Auditory Brainstem Response Test, ABR)란 소리 자극을 들려주어 이에 대한 청각계로부터의 전기반응을 두피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서 사용되는 소리 자극은 Click이나 tone pip 등으로, 귓속에 삽입된 이어폰으로 들려줍니다. 그러면 소리가 귓속에서부터 뇌까지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전극으로 잡아내서 그래프로 나타내줍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소리 자극 후 10msec 이내에 발생하는 파형들인데, 이 파형들은 각각 Ⅰ, Ⅱ, Ⅲ, Ⅳ, 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이 파형들은 소리가 달팽이관에서부터 뇌간까지 거치면서 일어나는 전기적 변화들을 나타내며, 각각 다른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Ⅰ 파형은 달팽이관에서, Ⅱ 파형은 첫 번째 교차점에서, Ⅲ 파형은 중측융대에서, Ⅳ 파형은 하구에서, Ⅴ파형은 상구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청성뇌간 반응검사를 하는 이윤느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청력역치를 측정하고 뇌간 청각 경로의 신경을 진단하며, 청신경 또는 중추 신경로의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두번째, 유소아나 의식 상태가 좋지 않거나 주관적 청력검사가 어려운 대상자에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청신경종양과 같은 청신경로의 병변이 있는 경우 진단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수술 중 청신경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 장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신생아와 영유아의 난청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청성뇌간 반응검사와 ASSR 검사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SSR검사는 주파수별로 (500Hz, 1Hz, 2Hz, 4Hz) 청력역치를 파악할 수 있고 120dB HL까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심도 이상의 난청인의 잔존청력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합니다.  ASSR검사는 지속적인 자극음에 대해서 청각 경로의 반응을 보는 검사이고, ABR 검사는 일시적인 자극음에 대하여 청각 경로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ASSR 검사는 수면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에도 활용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고위험군 신생아에게 시행이 되고 난청 선별 검사에 통과하지 못한 신생아에게 3에서 6개월 사이에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ASSR 검사는 주파수별로 역치를 구하기 때문에 청각전문가가 판단을 하지 않아도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결과값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고, ABR 검사는 가장 핵심인 5번 파형 (Ⅴ)의 발생과 잠복기를 확인하여 청력역치를 측정하게 되는데 이는 반드시 청각전문가가 판단하여야 합니다.

 

ASSR 검사는 건청인이나 난청을 가지고 있어도 청력이 비교적 좋은 경우에는 실제 청력역치보다 높게 측정이 되는 경우가 있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고, ABR 검사는 주파수대역별로 역치가 나오지 않고 전체 청력 (2~4KHz)으로 역치 값이 나옵니다. 

OAE 검사는 이음향방사(Otoacoustic Emission) 검사라고도 하며, 귀에서 소리를 듣고 발생하는 소리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OAE 검사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귀에 소리 자극을 주면, 달팽이관에 안에 있는 외유모세포라는 세포들이 수축하고 진동하면서 소리를 만듭니다. 이 소리는 외이도로 다시 반사되어 나오는데, 이것을 이음향방사라고 합니다. 이음향방사는 정상적인 청력을 가진 귀에서만 발생하므로 이것을 측정하면 청력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OAE 검사의 종류는 크게 자발이음향방사(SOAE)와 유발이음향방사(EOAE)로 나뉩니다. 자발이음향방사는 외부의 자극음 없이 귀에서 스스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정상 청력을 가진 귀의 35~60%에서만 나타나며, 주로 1~4 KHz의 주파수 범위에서 존재합니다.

유발이음향방사는 외부의 자극음에 의해 귀에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정상 청력을 가진 귀의 거의 100%에서 나타나며, 자극음의 종류에 따라 일과성유발이음향방사(TEOAE)와 변조유발이음향방사(DPOAE)로 구분됩니다.

TEOAE는 클릭음이나 톤 파이프 같은 짧은 소리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소리이고, DPOAE는 두 개의 순음을 동시에 주었을 때 그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변조음에 의해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OAE 검사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OAE 검사의 장점

첫번째, 객관적인 방법으로 청력 선별 미 외유모세포 기능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쨰, 피검자의 협조나 반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신생아나 유소아, 의식 상태가 좋지 않거나 주관적 청력검사가 어려운 대상자에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민감하고 정확하여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네번째, 휴대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합니다.

 

OAE 검사의 단점

첫번째, 외이도나 중이에 문제가 있으면 측정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 후미로성 병변에 의한 난청은 측정할 수 없습니다.

세번째, 주파수별로 역치가 나오지 않고 전체 청력으로 역치 값이 나오기 때문에 고주파 난청이나 저주파 난청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네번째, 경도난청과 고심도 난청 이상의 청력손실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청성뇌간반응검사, 청성지속반응검사, 이음향방사검사 등 청력평가의 종류 및 각 청력평가의 시행이유와 장단점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청각재활전문센터 김광재 전문청능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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